만화 콘텐츠 기업 ‘㈜형설앤’(대표이사 장진혁)은 지난 20일 부천시(시장 김만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과 공공용 만화·캐릭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형설앤이 캐릭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를 부천시가 운영하는 다양한 공공시설물 등에 활용, 부천시의 만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만화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검정고무신’은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1960~1970년대를 배경으로 기영이, 기철이 형제의 풋풋한 성장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친근한 캐릭터와 풍부한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를 채택해 아이들은 물론 그 시대를 살아온 어른들에게도 따뜻한 웃음과 감동,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내 캐릭터 사업이 유·아동 타깃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세계관과 요소들이 가득해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검정고무신’의 캐릭터는 부천시뿐만 아니라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에서 이모티콘으로 재탄생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론칭과 동시에 상위권 순위에 오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모티콘은 주인공 기영이, 기철이, 땡구의 코믹한 모습을 통해 ‘사랑’, ‘감사’, ‘응원’, ‘축하’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24개의 다양한 감정을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담아 호응을 얻고 있다.

부천시와 공공용 만화·캐릭터 사용 협약에는 ㈜형설앤의 ‘검정고무신’을 비롯해 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 윤필 작가의 ‘야옹이와 흰둥이’, ㈜달고나 엔터테인먼트의 ‘원시소년 띠또’, 클락하우스의 ‘깔깔수녀님’ 등 23개 만화·캐릭터 콘텐츠다.

형설앤 관계자는 “검정고무신은 다채널을 통해 대중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검정고무신만의 아날로그적 감성과 정서를 바탕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콘텐츠 전문 기업 ‘㈜형설앤’은 교육출판사의 명가 ‘형설출판사’의 자회사로 '검정고무신'을 비롯해 '뽀글이', '형설이지아이' 등 애니메이션, 캐릭터, 교육문화 콘텐츠 등의 OSMU를 개발·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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