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먹는 소비자, 브랜드 따라 움직이는 소비심리

[치킨 프랜차이즈 성공 창업특집] ‘누나홀닭’ 가맹점 탐방

치맥 먹는 소비자, 브랜드 따라 움직이는 소비심리

'누나홀닭 강북 C점' 맛과 서비스 둘 다 잡은 지역 맛집으로통해

 

오랜 요식업경험이 없어도 시작과 동시에 성공 할 수 있는 쉬운 창업 수단을 고민한다면 운영노하우가 체계적으로 확립되어 있는 유명프랜차이즈 가맹을 손에 꼽을수있다. 하지만 메이저프랜차이즈는그에 비례하는 자본을 갖춰야 하며 중형프랜차이즈 중 다수에서도 제2의성공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에게 갑질 및 횡포를 일삼아 그들에게 실망감과 좌절을 안겨주어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을 준비하는사람이라면 해당프랜차이즈브랜드를 직접 눈으로 몸으로 느껴봐야하며 가맹시스템과 운영하는 CEO의 경영 철학을 꼭체크해야한다.

대한민국에 제일 많은 프랜차이즈 아이템이치킨이다. 이런 현실 속에 별 다른 홍보없이 맛과 브랜드만을 갖고현재'110호점'을 훌쩍넘긴 '누구나홀딱반한닭' 누나홀닭이 신규창업자들에게 좋은평가를받고 있어 주목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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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홀닭성공사례, 누나홀닭 강북C점

일 매출230만원 월평균 5000만원 매출을 내고 있는 '누나홀닭'
강북C점 이현애 대표의 성공 프랜차이즈 스토리를 들어본다.

저는 누나홀닭을 하기 전 종로에서 귀금속 매장을 운영했습니다. 사업도 안정적이었고 운영하는 금액도 한달에 억대 이상의 금액을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한길 사람속을 알기가 어렵다고 종로 재개발과 관련해 친했던 분에게 사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금액만 해도 10억대 이상이었고 저는 모든걸 포기하려 했습니다. 그러던 중 의정부쪽에서 오븐구이 치킨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가 평소에 먹었던 치킨과 달리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나가는 얘기로 ‘오븐구이 치킨집 하나 해볼까?’ 라고 했는데 입맛이 까다로운 저를 잘 아는 남편이 그럼 한번 해보자고 했고 그렇게 그 의정부의 오븐구이 브랜드를 준비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누나홀닭 강북C점 이현애 대표

타 브랜드의 이해 할 수 없는 본사시스템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듯이 얘기하던 본사가 매장을 얻고 기존 매장의 인테리어를 철거하는 와중에 로열티, 가맹비, 보증금등의 비용을 알려왔습니다. 저는 그런 큰 금액을 왜 미리 알려주지 않았는지 또 왜 가맹점에게 교육비까지 요구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기본적으로 치킨 만드는 법은 알려줘야 장사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뭘 그렇게 요구하는게 많은지.. 원래 그렇다는 본사의 태도에 저는 과감히 본사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밥집을 하던 뭘하던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그때 매장을 중개해주시던 부동산 에서 저의 사정을 알고 누나홀닭을 소개시켜줬습니다. 거긴 그렇지 않다고.. 특히 사장님이 너무 따듯하시다고.. 사정을 들어주실 거라고.. 그래서 그날 무작정 본사에 찾아갔습니다.

▲ 누나홀닭 강북C점 매장

프랜차이즈 대표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를 알아야..

본사에 찾아간 저는 사장님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본사의 태도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을 설명했고 본사에서 어떤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지 또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때도 지금처럼 각종 창업비용을 별도로 받지 않으니 그 부분은 해결이 되었고 다음날엔 사장님이 매장으로 바로 오셨습니다. 누나홀닭은 홀 중심이라 규모가 좀 작은 것 같다고 하시며 여러곳의 매물을 같이 알아보았으나 눈에 들어오는 데가 없었고 어렵더라도 현재의 매장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누나홀닭을 시작하게 되었고 다음날 집으로 누나홀닭 메뉴를 보내주셔서 그제서야 누나홀닭 메뉴의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품의 맛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본사의 태도와 경영진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비점주들에게는 각자의 어려움이 있고 창업하는데 그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은 성공을 낳는법, 추가적인 확장오픈

아무래도 장사라는게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고 매장까지 좀 좁다보니 기다렸다가 못드시고 돌아가시는 단골분들, 또 단체예약을 받기 쉽지 않은 문제들이 항상 있었고 그래서 확장해야겠구나 라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옆매장도 치킨 브랜드였는데 매출이 부진해서 가게를 내놨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고 저는 단골들과 저의 노력들을 믿고 그길로 과감히 확장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확장한지 삼일째 되던날 전기사용량에 과부하가 걸려 다운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장사가 잘되서 그러려니 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지금도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누나홀닭 메뉴

일반적인 치킨은 소비자를 잡을수 없다! 이곳은 닭집이 아닌 치킨요리 전문점

누나홀닭은 술이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같아서 좋습니다. 특히 여성손님들이 좋아해서 편합니다. 아무래도 남자손님들은 그냥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컨셉 잘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200호점 300호점이 될 때도 본사의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비점주들은 각자 다 어려움들이 있기에 본사에서 진심으로 예비창업자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예비점주들의 말을 본사가 귀담아들어준다면 창업 후 본사와 점주들사이가 진정한 가족처럼 끈끈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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